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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田 童子, さよならぼくのともだち 森田 童子, さよならぼくのともだち모리타 도지, 잘가오 나의 친구 잘 가오, 나의 친구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수염을 기른 부드러운 너는 혼자서 인파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여름방학 캠퍼스 근처 커피숍의 윈도우 저편에서 너는 둥글게 만 잡지로 다정하게 나를 부르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숨이 막히는 여름 방안에서 창문도 문도 꼭 닫은 채 너는 땀을 흘리며 자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간 적도 없는 멕시코의 이야기를 너는 약기운이 퍼져오면 언제나 나에게 되풀이해서 이야기해주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동료가 체포된 날 일요일 아침 빗속을 미친듯이 달리는 다정한 너는 그때부터 변해버렸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수염을 길렀던 과묵한 네가 돌아오지 않는 방에 너의 .. 더보기
#89 손톱달 마음이 이상해 더보기
#88 날씨가 참 좋다 그런데 왜 짜증이 날까 더보기
오은, 1년 (10월) 10월 더보기
#87 날이 참 좋네요 더보기
#86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RIP. 요기 베라 더보기
메이드 인 블루, 송추향 조급해하지 말기 나이는 꼬박꼬박한 살 씩만 늘어나는 법이니갑자기 쭈그렁 할머니가 될 리 없고 내 자취방 형광등은꼭 하나씩만 나가니갑자기 어둠 속에 갇히게 될 리 없다 서른 안에 뭐 해야지마흔에는 뭐가 좀 되어 있어야지이 우울한 단칸방 생활은 어서 청산해야지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기 나이는 한 살씩만 먹게 되어 있고형광등은 한 짝씩만 나가게 되어 있다 송추향, 메이드 인 블루 中 서랍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생각나거나 좋았던 글귀들을 적어 놓았던 노트를 찾았다. 2~3년 전 쯤에 적어놓은 글 일텐데... 지금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되는지. 발전도 없고 후퇴도 없다.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손글씨로 적을 때 .. 더보기
#85 주말에 뭐했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