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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 中 (어릴 때 되게 좋아하던 사진인데... 지금 보니 참 웃기다.)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 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도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도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더보기
#26 아주 오래간만에 책을 샀다매번 열심히 읽어야지 하면서도 핑계 대면서 자꾸 미루었던. 이번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그리고 2002년에 출간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해변의 카프카 신작은 그냥 샀고,원래의 목적은 해변의 카프카 였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부터였나 아니면 고등학교를 다닐때였나...그즈음 부터 읽어야지 생각만 했던 책인데왠지 읽을 마음이 안났던 책이다. 더이상 미루기 싫어서 이번 기회에 읽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구매했다. 책 읽는 시간은 좋지만책을 읽고 난 후의 마음이 항상 안좋았기 때문에조금 망설여 지는 것도 있지만이번은 다르겠지 라는 마음을 갖고천천히 읽어봐야겠다. 먼저 신작을 읽고있는데하루키 소설은 항상 그렇듯이 잘 읽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