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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거울 이성복 시인의 거울.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이성복 시인의 시를 좋아하게 되었다.시 라는 것이 어떻게 써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읽으면 마음에 와닿고, 또 내 손으로 따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니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예전에도 올렸던 기형도 시인의 빈집또한 다시 따라 써보았다.여러번 다시 써보고 읽어보니 자연스레 외워지는 것 같다. 최근에는 무언가를 외운다는 일이 낯설었는데.. 더보기
#30 예전부터 생각만 하던 라미 만년필을 구매하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색을 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비스타(투명)로 마음이 기울면서 결정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맘에 들고, 딱히 부족한 점도 느껴지지 않는다. 조태일, 흐느끼는 활자들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이성복 오래전 내가 살던 방을 바라보며, 유하 괜히 이것저것 적어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글씨 연습도 조금 해야 할 것 같고미뤄뒀던 것들도 천천히 해야 할 것 같다 더보기
이성복, 기다림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이제나저제나 당신 오는 곳만 바라봅니다나는 팔도 다리도 없어 당신에게 가지 못하고당신에게 드릴 말씀전해 줄 친구도 없으니오다가다 당신은 나를 잊으셨겠지요당신을 보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지만당신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오셔요당신이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 가셔요나는 팔도 다리도 없으니 당신을 잡을 수 없고잡을 힘도 마음도 내겐 없답니다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이제나저제나 당신 오는 곳만 바라보니첩첩 가로누운 산들이 눈사태처럼 쏟아집니다 이성복, 기다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