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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

森田 童子, さよならぼくのともだち 森田 童子, さよならぼくのともだち모리타 도지, 잘가오 나의 친구 잘 가오, 나의 친구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수염을 기른 부드러운 너는 혼자서 인파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여름방학 캠퍼스 근처 커피숍의 윈도우 저편에서 너는 둥글게 만 잡지로 다정하게 나를 부르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숨이 막히는 여름 방안에서 창문도 문도 꼭 닫은 채 너는 땀을 흘리며 자고 있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간 적도 없는 멕시코의 이야기를 너는 약기운이 퍼져오면 언제나 나에게 되풀이해서 이야기해주었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동료가 체포된 날 일요일 아침 빗속을 미친듯이 달리는 다정한 너는 그때부터 변해버렸다네. 잘 가오, 나의 친구 수염을 길렀던 과묵한 네가 돌아오지 않는 방에 너의 .. 더보기
K리그 클래식 직관기 (20150912 vs 서울), 전주성(전주 월드컵 경기장) K리그 클래식 직관기 (20150726 vs 서울), 전주성(전주 월드컵 경기장) 리그 29 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 홈 직관 서울경기는 이기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불안불안했다. 더욱이 이 전 경기인 울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고 돌아온 홈 경기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국가대표 차출 이후에 복귀한 이재성 선수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었던 경기. 마음을 비우고 경기장으로 출발... 오늘도 역시 많은 사람이 찾아 왔다. M.G.B 응원은 언제나 멋진듯. 처음엔 날씨가 선선하고 좋아서 별 걱정이 없었는데 전반이 시작하고 곧있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정팬들... 고생하시네요...^^ 낮 경기라서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도 했었는데 26,433명. 이로써 현재까지는 평균관중 1위 달성이다. 근 6년동안 서울과.. 더보기
IDIOTAPE IDIOTAPE 오랜만에 흥미로운 음악 (물론 나온지는 꽤 됐지만 이제서야 들어봤다) 더보기
K리그 클래식 직관기 (20150726 vs수원) K리그 클래식 직관기 (20150726 vs수원), 전주성(전주 월드컵 경기장) 스무살이 되어서 부터 국내 프로축구 리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물론 그 전부터는 해외 축구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매료 되어서 틈틈히 경기장을 찾았었다. 첫 직관이었던 전북현대 모터스와 수원 블루윙스의 경기에서 응원하던 전북현대가 지는 것을 시작으로 직접 경기장을 찾아서 보았던 경기에서 전북현대가 이겼던 경기는 작년 경남전이 유일했다. 내가 운이 없던 것인지 직관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기준으로 세번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전북현대는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내가 가는 날은 비기거나 아쉽게 패하는 경기들이었다.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직관을 할 때마.. 더보기
비정성시, 김경주 비정성시, 김경주 비정성시(非情聖市) :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유래된 성어로 비정하고 성스러운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으나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이 1989년 영화(원작소설 )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려짐 김경주 시인의 비정성시를 필사했다.이 시를 알게 된 것은 한 줄의 문장을 통해서 였는데 바로 이 문장이었다.'내 고통은 자막이 없다 읽히지 않는다'머릿속을 '펑'하고 지나가 버리는 문장이랄까. (그 당시에는 그랬다)그래서 시의 제목을 찾아내고 김경주 시인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윽고 이 시를 필사해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찾아보는 시가 적고, 아는 시인 또한 별로 없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이 시를 보았을 때 길이에서 한 번 놀랐고, 이 문구들의 흐름에 한 번 더 놀랐다. 전문적.. 더보기
잉크 며칠 전 일기를 쓰려는데 만년필이 안나온다. 잉크가 떨어졌나 보다. 핸드폰에 일기를 적어 놓고 다음날 일어나면 잉크를 충전하리라 생각했지만,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다. 쉴 때 샤워하면서 생각나서 샤워 후에 만년필에 잉크를 채워 넣었다.번거롭긴 하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지금 나를 위해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더보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백창우 더보기
눈사람 여관, 이병률 이병률 작가의 책은 '끌림' 한 권을 갖고 있는게 전부지만 참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 같다. 사진도 좋고 글도 좋다. 참 부러운 사람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