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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각

오은, 1년 (8월) 꼭 같은 시간에 한 번 잠에서 깬다. 더위 때문이려나... 아무래도 더운 곳은 나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7월은 참 덥고 지치는 달이었다.8월은 7월보다 더욱 덥겠지만 지치지는 않길 바란다. 더보기
익숙하다는 것 어릴 때 부터 어머니가 곧잘 해주시던 닭백숙을 나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은, 그리고 푹 삶아서 곧장 목으로 넘어가는 그 흐물한 살들을 별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친구들과 먹는 프라이드 치킨이 훨씬 좋았었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 어머니가 해주신 닭백숙을 먹었다. 투박하지만 옛날에 먹었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마주한 그 음식은 익숙한 맛 그대로였지만 어릴 때와 다르게 변한 내 입맛 때문인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닭요리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싫어하던 닭죽까지 한 그릇 뚝딱하고 나니 어머니가 웃으신다. 기분이 좋다. 익숙한 것이 새삼 다르게 좋아졌다. 더보기
무라카미 라디오 中 (어릴 때 되게 좋아하던 사진인데... 지금 보니 참 웃기다.)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 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도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도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더보기
기억하기 더보기
6주기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벌써 6년이다.봉하마을에 가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묘역에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적은 글귀들이 바닥에 블럭으로 깔려있다.차마 머리를 들지도 못하고 땅만 보며 묘역으로 가는 중에 마음에 가장 와닿는 글귀가 이것이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당신의 국민이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더보기
파퀴아오 5월 3일 오전 10시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경기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에 써봤었던 파퀴아오의 자서전 중 일부를 다시 찾아보았다.전부를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파퀴아오의 삶 자체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었다.또 국회의원으로 선거에 나섰을 때 상대측에서 주장한 내용이 이 더러운 국회에 파퀴아오를 보내지 말자! 였다니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파퀴아오 메이웨더 둘 다 멋진 사람이지만 마음속으로는 파퀴아오를 응원하게 된달까. 아무튼 경기가 기대된다. 파퀴아오 자서전 中 더보기
자우림 - 샤이닝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노래 참 좋다 더보기
오은, 1년 (11월) 변한게 하나도 없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