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울 이성복 시인의 거울.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이성복 시인의 시를 좋아하게 되었다.시 라는 것이 어떻게 써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읽으면 마음에 와닿고, 또 내 손으로 따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니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예전에도 올렸던 기형도 시인의 빈집또한 다시 따라 써보았다.여러번 다시 써보고 읽어보니 자연스레 외워지는 것 같다. 최근에는 무언가를 외운다는 일이 낯설었는데.. 더보기 기형도,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엽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