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제 아무리 엉뚱한 짓을 저질렀다고 해도
아무도 그 짓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
젊은 사람이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다.
기껏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봐야 학교공부가 고작 아닌가
물론 선생님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공부가 인생의 전부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설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운전학원에 가보라. 그 사람들은 운전실력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헬스장에서는 힘찬 근육과 잽싼 몸놀림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세상에 손에 넣지 못하면 끝장인 것은 없다.
반대로 그것을 잃으면 끝장인 것도 없다.
마루야마 겐지, 소설가의 각오 中
끝의 두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