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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8


어느덧 9월







9월의 노래


당신께 말할 수 있다면

그건 슬픔이 아니지

바람에 흔들리는 맨드라미를

말없이 바라본다


당신 곁에서 울 수 있다면

그건 슬픔이 아니지

파도 소리 반복되는 저 파도 소리는

내 마음 늙어가는 소리


슬픔은 언제나

낯설다

당신 탓이 아니다

내 탓도 아니다






다니카와 슌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中 9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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