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내가 처음 샀던 앨범.
Metallica - S & M
아직도 이 앨범을 샀던 날을 잊지 못한다.
원래는 다른 CD를 구하려고 그 당시 레코드점에 가서 이것저것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그때 배우던 기타 때문인지 많이 들어보았던
밴드의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다. 메탈리카...
그 때도 용돈을 모아서 사러 간 것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살까 계속 고민했지만 우선 사려고 했던 CD는 놔두고 이 앨범을 사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무슨 앨범을 사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걸 보니 참 잘 샀다고 생각한다.
집으로 오는 길 부터 CD플레이어에 넣고 얼마나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고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다.
이후에도 다른 CD들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고, 지금 가지고 있는건 이것 하나인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몇집에 걸친 음악들이 대부분 들어있고, 원래의 곡 보다도 심포니와 함께 녹음한 이 음반이 내 귀에는 더 좋다. 그리고 가장 처음 샀던 음반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가나보다.
친구와 있을때 발견하고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았다.
그때 든 생각은... 이걸 처음 들었던 그때 내 나이에는 지금 내가 하는 생각들... 고민들... 그런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때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걸... 그 당시에 들었던 노래들을 들으면 잠시동안은 지금의 생각들은 하지 않게 된다.
CD케이스도 깨지고... 헐렁해지고 했지만 여전히 소중한 노래들이 담겨있고...
생각해보면 소중한 추억들도 아직은 많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