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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55






전주에 와서 몇년을 보냈지만 버스를 타 본 기억은 다섯번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중 두번을 오늘 탔는데 원래 버스를 타 본적이 몇 번 없어서인지 탈 때마다 긴장된다.

학창시절 학교는 모두 걸어서 10분이 안되는 거리였고,

다른 곳에 갈 경우에는 모두 일행이 있어 택시를 탔고,

멀리 가게 되는 경우에는 항상 기차를 탔다.

그래서인지 버스라는 수단은 나에게는 꽤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이다.


오늘은 굉장히 무더운 날씨였지만

버스는 굉장히 시원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쾌적했다.


이만하면 혼자 있을 때 버스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내 생활반경은 모두 걸어서 다니기에 충분한 곳이지만 말이다.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을 오늘 가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없다.


사진기 들이댈 만한 곳이 있나 살펴봐도

온통 도로와 아파트 뿐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


정말 덥다.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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