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에 오랜만에 '초록매실'을 마셨다.
이 음료수 마시다 생각난 일화
군입대를 하고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은 날이었다. 그 당시 선임이었던 형들이 신병왔다고 먹을 것 들을 사주고 싶었나 보다. PX라는 곳에서 이것저것 고르고 생활관에 올라와 먹으려던 찰나에 음료수를 사오지 않은 것이 생각 났는지 나보고 마시고 싶은 음료수를 사오라고 했었다. 아무생각 없이 PX로 가서 초록매실 1.5L를 고르고 다른음료 하나를 더 고른 후에 생활관에 올라왔을때 사람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고 그 당시에 형들이랑 지금도 얘기를 할때면 빠지지 않고 꼭 나오는 이야기...
그 이후로 음료수 만큼은 나에게 아무도 심부름 시키지 않았다.
(왜... 맛있는데;;; 아침햇살때문인가;;;)